감사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여름의 한 가운데로 향하는 7월의 첫 월요일에 강북주거복지센터와 인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시 2020년 하반기 공공근로사업으로 신청한 주택정책과에서 강북주거복지센터에 배정된 것이 인연의 시작이었습니다. 서울 시민으로 오랫동안 살았지만, 서울시 자치구에 주거와 관련된 센터가 있다는 것은 알지 못했습니다. 관심의 부족 때문이라는 변명을 해 봅니다. 강북주거복지센터는 삼양동 주택가의 주택 안에 있습니다. (주거와 관련된 일을 하는 기관이어서 주택가에 있는 걸까?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골목 안의 위치인지라 삼양동 주변의 가까운 거리에 사시는 분이 아니시면 찾기가 그리 쉬운 곳은 아닙니다. 해서 첫 방문을 하실 때는 때로 전화 안내로는 부족하여 밖으로 마중을 나가기도 합니다. 삶의 질을 반영하는 것 중의 하나가 주거이고, 주거가 안정되지 못한 경우 삶의 다른 부분들을 세우고 하나 둘씩 채워가는 것은 더욱 힘들고 어려운 일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방문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주거복지센터에서 적극적인 도움을 주는 것에는 한계가 있어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특히 사업비가 소진되는 연말에는 직접적인 필요에 응답하는 한계가 더욱 크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원하시는 때에 당사자의 이야기를 집중하여 들을 준비가 되어있고, 어떠한 형펀이시든지 그 필요에 기꺼이 여러 방편으로 함께하고자 하는 주거복지센터가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곳에서의 시간은 짧았고, 더욱이 코로나19 시기라 당사자분들과의 만남은 그 깊이와 길이가 아쉽고 안타까운 부분이 많았지만..... 가끔씩 기억의 주머니에서 꺼내어 보겠습니다. 내일이면 2020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스쳐지나가는 인연으로 잠시 머물다 가는 이에게 따뜻하고 편안한 쉼과 같은 날들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래도록 이곳에서 뜻 깊은 인연들을 만들며 그렇게 행복한 삶을 함께 가꾸어가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했습니다, 새해 福 많이 받으십시오! - 2020년 하반기 공공근로자 김세은 목록 번호 제목 등록일 조회 감사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0-12-30 882 52 맛있는 떡 선물 2020-12-29 893 51 김장김치 배달 합니다~ 2020-12-23 745 50 2020년 마지막 운영위원회 2020-12-22 775 49 동장군이 찾아왔어요 ㅠㅠ 2020-12-15 769 48 사는게 퍽퍽해서... 2020-12-03 925 47 수능 한파는 없었습니다. 2020-12-03 738 46 참 안쓰러운 분 2020-11-18 1953 45 하반기 슈퍼비전 회의 2020-11-04 813 44 웃다가, 울다가 또 황당하다가 2020-11-03 719 43 이런일, 저런일 2020-10-30 728 42 소나무협동마을 하늘 쉼터 다녀왔습니다. 2020-10-27 899 41 따뜻한 커피 한 잔 하시고 가세요~ 2020-10-21 674 40 민 씨 할아버지의 재계약 2020-10-14 697 39 찾기가 정말 힘들어요 ㅜㅜ 2020-10-07 927 이전1…45678910111213 제목 내용 제목+내용 이름 닉네임 아이디 검색
감사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여름의 한 가운데로 향하는 7월의 첫 월요일에 강북주거복지센터와 인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시 2020년 하반기 공공근로사업으로 신청한 주택정책과에서 강북주거복지센터에 배정된 것이 인연의 시작이었습니다. 서울 시민으로 오랫동안 살았지만, 서울시 자치구에 주거와 관련된 센터가 있다는 것은 알지 못했습니다. 관심의 부족 때문이라는 변명을 해 봅니다. 강북주거복지센터는 삼양동 주택가의 주택 안에 있습니다. (주거와 관련된 일을 하는 기관이어서 주택가에 있는 걸까?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골목 안의 위치인지라 삼양동 주변의 가까운 거리에 사시는 분이 아니시면 찾기가 그리 쉬운 곳은 아닙니다. 해서 첫 방문을 하실 때는 때로 전화 안내로는 부족하여 밖으로 마중을 나가기도 합니다. 삶의 질을 반영하는 것 중의 하나가 주거이고, 주거가 안정되지 못한 경우 삶의 다른 부분들을 세우고 하나 둘씩 채워가는 것은 더욱 힘들고 어려운 일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방문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주거복지센터에서 적극적인 도움을 주는 것에는 한계가 있어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특히 사업비가 소진되는 연말에는 직접적인 필요에 응답하는 한계가 더욱 크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원하시는 때에 당사자의 이야기를 집중하여 들을 준비가 되어있고, 어떠한 형펀이시든지 그 필요에 기꺼이 여러 방편으로 함께하고자 하는 주거복지센터가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곳에서의 시간은 짧았고, 더욱이 코로나19 시기라 당사자분들과의 만남은 그 깊이와 길이가 아쉽고 안타까운 부분이 많았지만..... 가끔씩 기억의 주머니에서 꺼내어 보겠습니다. 내일이면 2020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스쳐지나가는 인연으로 잠시 머물다 가는 이에게 따뜻하고 편안한 쉼과 같은 날들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래도록 이곳에서 뜻 깊은 인연들을 만들며 그렇게 행복한 삶을 함께 가꾸어가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했습니다, 새해 福 많이 받으십시오! - 2020년 하반기 공공근로자 김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