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센터로 오랜만에 연락을 주신 최씨 아주머니..
도시가스 요금이 2개월 미납되었는데, 가스중지 통보서를 받으셨다며 울먹 거리며 전화를 하셨다..
며칠후에 들어오는 수급비로 해결을 하려고 하였는데, 도시가스 회사에서 받아들여주질 않는다며 너무도 속상해하셨다..
혼자 고민끝에 센터로 연락을 주셨다며, 너무도 미안해하시며 말씀을 꺼내신 최씨 아주머니..
서둘러 필요 서류 준비해주십사 안내 드리고 가구 방문하여 신청서를 받은 후, 내부회의를 통해 지원 선정 되셨으며, 빠르게 지원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난 오늘..
장애 딸을 키우고 있는 최씨 아주머니는 그때 센터의 지원이 아니였다면, 장애 딸을 따뜻한 물로 씻길수 없어 너무 힘들었을 거라고 말씀하시며..
너무 감사한 마음을 어찌 표현할 수 없어 받은 수급비에서 사오셨다며, 과일과 음료 그리고 현금봉투를 내어 놓으셨다..
집 냉장고가 고장나 이틀에 한번 꼴로 시장을 보는데, 오늘 장을 보면서 센터 선생님들이 생각나 사오신 과일과 음료..
감사한 마음만 받겠다는 우리의 말을 뒤로한채 연신 고맙다는 말씀만 하시며 돌아가신 최씨 아주머니..
돌아가신 후, 집 냉장고가 22년이 넘어 이젠 더이상 고쳐 사용할 수 없어 냉장고가 없는 상태로 지내신다는 말씀이 마음에 많이 걸린 우리는...
'한국마사회 공모사업 주거상향정착지원사업'의 사업비로 냉장고를 하나 지원해드리자는 의견이 나와 내부회의를 통해 냉장고 지원을 해드릴 생각이다.
장애 딸을 보살피며, 이 더운날 이틀에 한번꼴로 시장을 가시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