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씨 할아버지와의 대화는 큰소리로, 입모양을 크게 정확하게 해야합니다.
그러나 코로나 상황에서 마스크를 쓴 채로 큰소리로 말하기도 입모양을 보여드리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대면시에는 직접 적어가면서 대화를 하기도 합니다.
윤 씨 할아버지는 보청기를 끼셨는데 보청기가 잘 맞지 않으셔서 소리를 거의 듣지 못하십니다.
나라에서 도와줘서 낀 보청기가 엉망이라시며 내가 장관이라면 그렇게 안하다며 불만을 말씀하십니다.
윤 씨 할아버지는 아는 지인의 집에서 거주하고 계시는데 지인댁에서 사정이 생겨
당장 나가야 하는 상황에 처하셨습니다.
빠르게 입주를 하실 수 있는 방법이나 공공임대로 안정적으로 이주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을 한참을 드렸음에도
당신 살면 얼마나 살겠냐고 그냥 방 안에 화장실, 주방이 있는 그냥 작은 방이면 된다고 하시면서 민간 월세집을 찾으셨습니다.
함께 알아봐 드렸는데 원룸 형태의 방안에 화장실과 주방이 있는 그런 집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민간 월세집은 보증금도 있어야 하고 사실 월임대료도 만만치 않습니다.
주거급여로 해결이 안돼 추가 비용은 생계비에서 추가로 충당도 하셔야 합니다.
그래도 윤 씨 할아버지는 구한 집을 마음에 들어하셨습니다.
임대료야 생계비에서 보태서 살더라도 당장에 보증금 마련이 문제인데 어떻게 할 까 궁리 끝에
동주민센터에서 일부 지원을 해주기로 하셨다기에 센터에도 후원금으로 부족한 보증금을 지원해드리기로 했습니다.
집은 꼭 필요한 가치재이지요...
무엇보다 내가 살고 싶은 집에서 살아야겠지요.
윤 씨 할아버지가 원하는 집에서 편안하게 사시길 마음으로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