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입임대 주택에 홀로 생활하시던 박 씨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습니다.
80세가 넘으신 박 씨 할아버지는 쾌활하시고 여행을 좋아하시는분이셨습니다.
수급비가 전부이셨지만 그 돈을 아껴 전국 여러곳을 여행 다니시길 좋아하셨습니다.
작년 코로나로 인해 여행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차츰 외부와의 단절도 되었지요...
결국 작년 겨울에는 센터에서 방문해도 문을 열어주지 않으셨습니다.
문 앞에 글을 써두고 오고 또 좋아하시는 커피등을 사서 걸어두고 왔습니다.
문 안에서는 평안하신지 별일은 없으신지 궁금해서 다음날 가보면 두고 온것들이 없어
다행히 잘 지내시구나 했습니다.
가까운 동주민센터에서도 할아버지가 혼자 지내시기에 많이 걱정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봄이 오고 날씨가 좋아질 즈음부터는 동주민센터에서 파견되는 도움주시는 분들과의 소통을 하셨다고 합니다.
식사를 제대로 못하셔서 몇 차례 죽을 싸들고 가서 드시도록 했다고
그러시다 홀로 주무시듯 그렇게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혼자 거주하시는 어르신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혼자 계시는 어르신들이 쓸쓸하게 가시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고민해봅니다.
그리고 연고 없는 어르신들의 경우 사후 뒷수습을 어떻게 잘정리 해드릴 수 있을까라는 고민도 쌓여갑니다...
박 씨 할아버지의 명복을 빕니다.
하늘나라에서도 좋아하시는 여행 많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