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이 전세임대 관련 상담이 늘고 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전세임대 보증금이 9천만원이었는데 올 해는 1억 1천까지 상향 조정이 돼
좀더 나은 환경으로 이동을 하고자 하시는분들이 많습니다.
사실 주거상향을 한다고 전세임대를 신청해 집을 구하다 보면 9천만원의 보증금으로
얻을 수 있는 전세임대주택은 반지하이거나 지대가 높거나 그닥 크지 않은 평수의 작은집이 전부였습니다.
그래도 올 해는 2천만원이 늘어나서 반지하에 살던 분이 지상의 집으로 옮길 수 있고,
지대가 높아 좋지 않은 몸상태로 오르락내리락 하기 힘들었던분이 조금은 평지에 있는 집으로 옮길 수 있고,
성별이 다른 두자녀는 둔 부모가 방 한칸이 더 있는 집으로 옮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쉽지 않아요...
보증금은 2천만원이라는 큰 돈이 늘어난 거 같지만 실상은 9천만원일때와 거의 비슷한 주거를 선택할 수 밖에 없답니다.
약간의 상향의 조건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있기는 하지만요.
그러나, 산넘어 산 보증금이 오른 만큼 자기부담 보증금(5%)도 동일하게 올랐기에 늘어난 보증금을 마련하지 못해
이동이 어려운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사라는것이 액면의 보증금 상향만이 아니라 이사비용 등 더 소요되는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사실 대다수의
수급자 가정에서는 엄두를 내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이러저러한 애로사항까지 다 배려해주는 대안이 마련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