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뉴스에서는 참 무겁고 힘든 기사를 보았습니다.
사회적으로 고립된 중장년층의 벼랑끝 이야기...
"버림받은 '잉여인간'"..고독사 벼랑 끝에 선 중장년층[죽음보다 무서운 외로움] (daum.net)
기초수급자 기다리다... 차박 생활 50대가 생을 마감한 이야기...
기초수급자 기다리다..'차박' 생활 50대, 차 안에서 숨졌다 (daum.net)
코로나 19 사태 이후 다양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주거에 대한 대책 마련이 다양하게 나오지 않는 한 기사의 비극처럼 좁은 차 안에 갇혀 생을 마감하는 사람들의
처참한 이야기들은 더 많이 나올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기초수급을 기다리는 동안 갈 곳이 없어 차에서 먹고 자고 했다는 기사는 주거복지센터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로서
할 말이 없었습니다. 긴급하게 주거급여를 먼저 지급해줄수는 없었는지...
얼마전에 폭력피해쉼터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보호자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없고 당사자가 장애가 있어 근로를 할 수 없는데 수급신청을 해야해서 동주민센터를
찾아갔더니 전입신고를 한 후 해당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했답니다.
폭력 가해자로부터 피해서 지내는 당사자가 현재의 쉼터에 주소 이전을 할 수 없는 암담한 상황인데
이런 경우 어떻게해야하냐구요. 법적인 문제가 해결 된 이후에는 전입신고를 할 수 있지만 현재는 그럴 상황이 아니라고 합니다.
수급신청을 하면 통상적으로 3개월정도의 시간이 소요가 되는데 주거급여 확정이라도 받아야 지역사회에 집을 마련할텐데
어떻게해야하냐고 막막해 합니다.
기사에서 수급을 기다리다 차박하며 돌아가셨다는 분의 이야기와 폭력피해쉼터에서 수급 신청을 해야하는데 막막해하는 당사자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제도권 보호 안으로 들어가기까지 그 기간 동안의 보호 가능 한 임시주거제공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이런 생각을 했던 건 취약계층가구를 상담하고 주거상향을 위해 여러모로 돕는 과정에서 주거상향 이주 까지의 기간 동안에도
취약한 그곳에서 지내시는것이 맘에 걸려 주거상향이 결정 돼 이주를 기다리는 분들을 위한 긴급주택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적이 있었습니다. 진작에 이런 대안 주거가 마련되어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었다면 이런 참사가 있었을까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업무하는 내내 일렁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