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민센터에서 1인가구 주택관리서비스가 필요하여 의뢰를 주신 청년 가구를 방문했습니다.
이사온지 얼마되지 않은 작은 반지하 방안에는 이삿짐들이 아무렇게나 던져져 있었어요.
앞이 보이지 않는 반려견 한마리와 함께 지내고 있는 청년은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치고 힘이 들어보이는 상태였습니다.
방 한쪽에 아무렇게나 던져져 있는 옷가지들과 살림살이들.. 반지하다보니 습한 냄새도 많이 올라오고 있었어요..
욕실 전등도 너무 노후되었고, 양변기 또한 여성 청년이 사용하기엔 너무도 노후화가 되어있었어요.
상담을 하기 위해 방 한켠에 자리를 잡고 앉아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청년의 목소리가 너무도 기운이 없어 집중해서 들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청년의 상황도 듣게 되었고, 필요한 부분도 함께 체크해보았어요..
널려져 있던 옷가지들이면 살림살이들이 계속 눈에 들어와 청년에게 저희가 정리를 해드려도 괜찮은지 물어보았어요..
처음엔 저희에게 부담이 될까 괜찮다고 말씀 하셨지만, 혼자서 많은 옷과 살림살이들을 정리하기엔 버거워보여 계속 설득을 하였습니다.
다행히도 도움을 주면 감사할것 같다고 말씀을 하시어, 우선 홈케어서비스로 집 수리부터 진행한 후 정리작업을 해드리기로 하였습니다.
한동안 몸이 많이 아프셔서 정리작업 할 일정을 잡기가 꽤 어려웠어요...
정리하는데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고도 2주 정도가 흘러 방문 일정을 잡을 수 있었답니다.
구입한 리빙박스와 철제 선반, 센터 선생님께서 후원해주신 행거를 들고 당사자의 주거지를 방문.. 옷가지들과 살림살이들은 여전히 그대로였어요..
자~ 이제 정리를 시작해볼까요~~
구입한 물품과 후원받은 행거를 조립하고 설치 시작~
하나씩 하나씩 차근차근 정리를 시작하였습니다. 겉옷과 원피스는 행거에 걸고, 상의는 상의대로, 바지와 스커트는 또 따로...
하나씩 정리를 해나가다보니 어느새 방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었어요.
버릴 물건들과 아닌 물건들은 당사자께 여쭤보고 분류도 해가며 정리를 하다보니 끝이 보이네요... ^^
자 그럼... 바뀐 방의 모습을 한번 보실까요?
반지하 작은 방이지만, 깨끗해진 공간에서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해지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무엇이든 도와드립니다~ 신속하게 달려가겠습니다~
걱정마시고 저희 센터에 찾아와주세요~